수상자
김현주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 박사과정 수료
수상소감
먼저 크리에이티브 컨버전스 어워즈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우리 삶의 한복판에 도래한 포스트휴머니즘의 시대에서 교육은 무엇을 지향해야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어워즈를 통해 그 여정의 한 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저에게 더욱 뜻 깊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창의적이고도 진지하게 탐구하여 영유아 교육 현장에 의미있는 연구를 해 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력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 박사과정 수료
논문
포스트휴머니즘 시대 영유아보육교육 분야에 적용된 들뢰즈(Deleuze)의 신체(body) 개념에 대한 이해
초록
본 연구는 포스트휴먼의 패러다임이 삶의 관점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영유아보육교육분야에서 꾸준히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들뢰즈의 관점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들뢰즈의 신체 개념을 이해하고 영유아보육교육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들뢰즈의 저서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신체 개념, 신체의 역량, 신체와 사유를 탐구하였고 이를 통해 영유아보육교육 분야에 제시하고자하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사물들의 운동과 정지의 질서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라면, 영유아는 지금보다 더 미지의 영역으로 인식된다. 즉, 신체가 무엇과 어떤 관계를 맺고 확장 또는 해체되었는지, 다시 결합되는지 육안으로는 극히 일부만을 포착할 수 있으므로 영유아의 신체에 일어나는 일을 적합하게 알려면 그들의 행위에 귀기울이고 신체의 각각이 내뱉는 고유한 언어를 이해하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신체가 역량이라는 들뢰즈의 관점에서 본다면, 순간(moment)은 영유아가 자신의 외부에 있는 특정 신체와 관계를 맺고, 자신의 육신을 구성하는 일부분에서 무엇이 되어가는 찰나이다. 영유아는 그 순간의 바로 그 되기를 통해 자신과 관계 맺은 특정 신체에 대한 이해를 쌓아가므로 영유아보육교육에서는 영유아가 경험하는 순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셋째, 신체적 경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들뢰즈에 의하면 인간의 정신은 외부 사물에 반응하는 신체의 변용에 대한 관념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물질들과 신체적으로 만나면서 겪는 경험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영유아들의 감각적 행위, 실험, 놀이는 이미 사유 그 자체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자는 다가오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의 구성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루어가기 위해 포스트 휴먼 시대 영유아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지향점의 교육을 고민할 것인가에 대해 영감을 주고 있는 들뢰즈 관점의 이해에 초점을 맞춘 논의 역시 이루어져 나가길 기대한다.
Abstract
This study, as part of an effort to understand and accept Deleuze’s point of view, which is steadily increasing in interest in the field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in a situation where the post-human paradigm approaches as a point of view of life. I tried to suggest implications for application to based on Deleuze’s books and previous research, the researcher explored the concept of the body, the capacity of the body, the body and reason, and the implications to be presented to the field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are as follows. First, if the body is not fixed, but maintained by the order of movement and rest of countless objects, infants and toddlers are recognized as a more unknown territory than now. In other words, the eye can only capture a small part of what the body is related to, expanded or disintegrated, and reunited. Therefore, to properly know what is happening to the body of children, listen to their actions and need to try to understand their language. Second, from Deleuze’s point of view that the body is capacity, the moment is the moment when a child establishes a relationship with a specific body outside of him or herself and becomes something in a part of its body. children build understanding of a specific body related to themselves through being right at that moment, so it is necessary to focus on the moment children’s experience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Third, it is necessary to change the perception of bodily experiences. According to Deleuze, the human mind is an idea about the transformation of the body in response to external thing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look at the sensory acts, experiments, and play of infants and young children who communicate with the world through the experience of physically encountering the world’s materials as thinking itself. This researcher focuses on understanding Deleuze’s perspective, which inspires how to look at infants and young children in the post-human era and what direction to think about education in order to have an in-depth discussion on the composition of education that can respond to the upcoming era. It is hoped that a coordinated discussion will also take place.